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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오늘은 수제비 - 봄을 부르는 고소하고 깊은 수제비 맛가고싶은 2024. 3. 10. 17:46반응형
오늘은 수제비
경북 상주시 중앙시장길 26
봄 기운이 풍기는 3월의 쌀쌀한 저녁,
수달이의 추천으로 상주 풍물거리에 있는
'오늘은 수제비' 에 들러보았다.
처음 가봤는데, 먹고 굉장히 만족해서
맛집으로 추천해본다 :)
상주에서 유명한 '고려분식'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식당.
깔끔하고 소담한 공간에
사장님께서 직접 그린 건지, 아님 그냥
좋아하셔서 걸어두신건지 모르겠는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곳곳에 걸려 있어 구경하며 식사를 기다렸다.
메뉴는 맑은 / 얼큰 / 들깨 수제비와
수제비와 잘 어울리는 녹두전이 있다.
나는 얼큰, 수달이는 들깨를 주문하고
배고프니 녹두전도 추가했다.
먼저 나온 녹두전 -
사진이 조금 작아보이는데 굉장히 두툼했다.
사장님께서 다른 날보다
좀 더 두껍게 되었다고 :)
(두꺼우면 양 많고 더 좋지요)
고소한 냄새에 온기가 느껴지는 전을 보니
군침이 사악 돌았다.
간장에 있는 양파와 깍두기를 곁들여 먹으니
막걸리가 절로 생각났다.
녹두전에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수제비가 나왔다.
콩나물이 들어가 시원하고
적당히 맵게 얼큰한 얼큰수제비는
딱 집에서 먹는 엄마 맛이었다.
그리고 수달이가 시킨 '들깨수제비'
아니
너무 맛있잖아 ㅠㅠ
맛있어서 눈 감게 되는 맛
사장님께서 들깨를 아낌없이 갈아 넣어
고소하고 감칠맛이 장난이 아니었다.
진한 콩국수를 먹는 것처럼
진한 수제비가 미각을 사로잡았다.
시장 들르시는 분들은
날 좋은 봄날
수제비 한 그릇 드셔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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