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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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07. 여름의 시작오늘의 하루 2024. 5. 7. 10:42
5월이다. 여름이 시작되고, 2024년의 절반을 향해간다. 공부하다보니 어느새 포토샵, 일러스트, 스케치업 3개의 툴을 다루게 되었고, 좋은 장소에 가게 되면 여긴 어떻게 인테리어를 했는지 유심히 살펴보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불과 몇개월 전의 나와 현재의 나는 분명 다르다. 학원과 집이 멀어서학원 근처에 고시원을 구했다. 자연과 함께하는 넓디 넓은 집에서작은 공간에 가려니 아쉽기도 하고,학창시절 기숙사에서 지내던 경험을다시 반복하려니수도자가 된것만 같은 느낌도살짝 든다. 새로운 장소에서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건강하게 잘 지내보자다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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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3. 10. 아득히 멀리 있는 것을 기다리는 힘오늘의 하루 2024. 3. 10. 18:29
어느덧 2월이 지나고 3월이 왔다. 여전히 쌀쌀하면서도 봄 기운이 물씬 풍기는 요즘이다. 어제 영화 '웡카'를 봤다. 디즈니의 어느 영화처럼 기쁘고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런 영화일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는 현실에 일어나는 어려움을 한껏 풍자한 영화여서 한편으로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어두침침한 그늘 아래서 꿈을 꾸고 이뤄가는 웡카와 친구들이 반짝반짝 빛나보였다. 요즘 내 삶이 웡카같을지도 모르겠다. 보이지 않는 아득하고 먼 미래, 꿈을 쫓으며 부정보단 긍정으로 살아가려 노력한다. 학원 수업을 마치면 매일 나오는 과제가 버겁지만 최선을 다하고, 때론 좌절하지만 힘이되어 주는 사람들이 언제나 함께한다. 예상과 다른 일도 일어나더라도 결국 다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만약 내가 20대에 이런 상황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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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2. 10. 준비는 끝, 달려보자오늘의 하루 2024. 2. 10. 12:57
시간이 빠르게 흘러 설날이다. 집에 제사를 지내지는 않지만 비빔밥도 먹고, 떡국도 먹으며 가족들과 이야기 나누고 미뤄왔던 대청소도 끝내며 쾌적한 하루를 시작했다 :) 이번주부터 디자인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포토샵, 일러스트, 캐드, ... 약간 다뤄본 포토샵을 제외하고는 생소하지만 재미있고 설렌다. 노트북 구입이라는 추가 지출이 있긴 했어도, 뭔가를 이루려면 그만큼의 투자도 필요한 법이니 야무지게 배워보고자 한다. 그리고 구글 애드센스도 신청하여 승인을 받았는데 참 신기했다. 처음 신청했을 때는 승인이 안되어 '역시 한번에 될 수는 없지' 하고 문제가 뭔지 알아보았는데, 이미 다른 곳에 자료가 있는 내용은 가급적 지양한다고 해서 출처를 밝힌 링크가 있는 글들을 비공개하고 다시 신청했더니 승인이 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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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1. 23.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지오늘의 하루 2024. 1. 23. 14:52
일주일째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요즘 감기가 더 거세진건지, 아니면 내 몸이 약해진건지 목감기에 기침, 몸살까지 한꺼번에 아파오니 근무중이었으면 어쩔뻔했나 싶다. 몇달 전부터 잡아 놓은 친구 모임이 한 친구의 사정으로 갑자기 취소가 되고, 친구 모임과 함께 겸사겸사 태어난 지 얼마 안된 귀여운 조카를 보러 서울과 춘천 인근에 여행을 가려했으나, 감기에 걸려 아쉽게 가지 못하게 됐다. 대신 여행으로 참석할 수 없었던 중요한 성당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되었다. 나는 작은 성당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고 있는데, 새로 서품을 받은 신부님의 첫 미사 장소로 우리 성당이 갑자기 선택되었고, 반주자가 없어 난감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쯤되니 하느님께서 미사 반주를 하라고 감기에 걸리게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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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31. 퇴사를 했다오늘의 하루 2024. 1. 15. 21:35
2023년 12월 1일 여느때와 같이 아침에 일어나 충전하다만 배터리처럼 가까스로 잠을 충전해 출근 준비를 하고 여느때와 같이 방전된 하루 끝을 예상하며 회사로 향한 그날 아침, 나는 기어코 퇴사를 결심했다. 8년 동안 직장에서 정성스레 근무하며 온 에너지를 쏟아왔지만 회의 시간에 발표한 승진 명단에서 나는 제외되었고, 남은 것은 스트레스로 인해 망가진 나의 건강과 어려운 일에 이 업무, 저 업무 불려다니며 해결했으나 대우는 받지 못한 너덜너덜 갈리고 소진된 상처받은 마음 뿐이었다. 자리로 돌아온 나는 내가 너무나 지쳐버렸다는 걸 알았고, 내가 너무 소중해서 이 공간에서 더 이상 나를 낭비하기 싫다는 마음, 내 인생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은 예산과 업무 시간에 쫓기며 나의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