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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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31. 퇴사를 했다오늘의 하루 2024. 1. 15. 21:35
2023년 12월 1일 여느때와 같이 아침에 일어나 충전하다만 배터리처럼 가까스로 잠을 충전해 출근 준비를 하고 여느때와 같이 방전된 하루 끝을 예상하며 회사로 향한 그날 아침, 나는 기어코 퇴사를 결심했다. 8년 동안 직장에서 정성스레 근무하며 온 에너지를 쏟아왔지만 회의 시간에 발표한 승진 명단에서 나는 제외되었고, 남은 것은 스트레스로 인해 망가진 나의 건강과 어려운 일에 이 업무, 저 업무 불려다니며 해결했으나 대우는 받지 못한 너덜너덜 갈리고 소진된 상처받은 마음 뿐이었다. 자리로 돌아온 나는 내가 너무나 지쳐버렸다는 걸 알았고, 내가 너무 소중해서 이 공간에서 더 이상 나를 낭비하기 싫다는 마음, 내 인생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은 예산과 업무 시간에 쫓기며 나의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