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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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1. 23.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지오늘의 하루 2024. 1. 23. 14:52
일주일째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요즘 감기가 더 거세진건지, 아니면 내 몸이 약해진건지 목감기에 기침, 몸살까지 한꺼번에 아파오니 근무중이었으면 어쩔뻔했나 싶다. 몇달 전부터 잡아 놓은 친구 모임이 한 친구의 사정으로 갑자기 취소가 되고, 친구 모임과 함께 겸사겸사 태어난 지 얼마 안된 귀여운 조카를 보러 서울과 춘천 인근에 여행을 가려했으나, 감기에 걸려 아쉽게 가지 못하게 됐다. 대신 여행으로 참석할 수 없었던 중요한 성당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되었다. 나는 작은 성당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고 있는데, 새로 서품을 받은 신부님의 첫 미사 장소로 우리 성당이 갑자기 선택되었고, 반주자가 없어 난감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쯤되니 하느님께서 미사 반주를 하라고 감기에 걸리게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